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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신세로 전락…'비운의 황태자' 김정남은 누구?

입력 2017-02-15 07:55 수정 2017-02-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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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남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장남으로 한때 후계자 수업을 받으며 북한의 '황태자'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김정은에게 후계 구도에서 밀린 뒤 도피자로 전락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김정남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생전에 후계자로 떠올랐던 인물입니다.

김정일과 성혜림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이복형입니다.

1980년 스위스 제네바 국제학교로 유학을 떠났고, 1990년대 북한에 돌아온 뒤에는 국가보위부 간부를 지냈습니다.

하지만 개방적 성향 때문에 점차 후계구도에서 밀려났습니다.

2001년에는 위조 여권으로 일본 밀입국 시도를 하다 적발돼 김정일의 눈 밖에 났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김정남의 몰락은 2009년 김정은이 후계자로 내정된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김정남은 권력과 철저히 거리를 둔 채 외국에서 떠돌이 신세로 전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2010년에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의 암살공작으로부터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진 그는 권력을 놓친 뒤 끊임없이 신변의 위협을 받아왔습니다.

2011년 아버지 김정일의 사망 때도 김정은이 두려워 북한 땅을 밟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김정남은 같은 해 외신 인터뷰에서 "3대 세습을 반대한다"며 김정은과 신경전을 펼쳐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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