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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정은 이복형' 김정남, 말레이공항서 의문의 피살

입력 2017-02-15 07:52 수정 2017-02-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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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남의 피살 소식이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사건의 특성상 사망 원인이 명확하고 쉽게 드러나기 힘든게 사실인데요. 어쨌든 지금까지의 내용을 종합해 보면 김정남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북한의 간첩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으로부터 스프레이 공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김정남의 피살을 두고 그 배경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문제 잠시 뒤에 북한 전문가와도 짚어보겠고요, 지난 2010년에 국내 언론 최초로 김정남을 인터뷰 했던 전 중앙일보 기자에게도 인터뷰 당시 상황을 들어보면서 살해된 김정남이 어떤 인물인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확인된 김정남 피살 소식을 먼저 박영우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어제(14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김정남은 13일 오전 9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제2청사에서 피살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이륙하는 마카오행 항공편을 이용하려다 신원 미상의 여성 2명에 의해 독살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BBC방송 등 외신은 말레이시아 총리실 관계자와 현지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김정남의 사망이 확인됐고, 현재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택시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 여성 2명을 추적하는 등 사건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김정남은 위조 여권을 사용해 경찰이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었고, 시신은 추후 북한 대사관으로 송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살해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정황상 북한체제의 잠재적 위협 세력에 대한 제거 작업의 일환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외교부는 김정남 피살설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고, 통일부 관계자는 "김정남 관련 첩보는 있으나 확인 중이어서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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