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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자진 입북? 강제 납북? 임지현 '미스터리'

입력 2017-07-19 19:22 수정 2017-07-24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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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한국의 여러 방송에서 맹활약하다 돌연 북한 선전매체에 등장해 한국을 맹비난한 임지현씨, 본명은 전혜성이라고 합니다.

그녀의 재입북을 놓고 다양한 추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납북설, 자진 입북설, 심지어 간첩설까지 등장합니다.

북한 선전매체에 등장한 그녀는 남한이 살기 힘들다며 자신이 출연했던 프로그램 비난에 열을 올렸는데요, 그 영상 잠깐 보시죠.

[전혜성 (지난 16일/영상출처: 우리민족끼리) : 저는 돈도 벌고 연기도 하고 싶다는 생각에 괴뢰 TV조선에서 모략 제작하는 반노동 모략 선동 방송 모란봉 클럽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제작진 놈들이 대본이라는 것을 줍니다. 그 대본이라는 것은 제 자신도 그렇고 출연하는 탈북자들한테 처음에만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어떻게 말하라 이런 말 끝까지 다 있는 그런 거란 말입니다. 그 대본에는 제 자신도 모르는 내용, 느껴보지 못 했던 내용들을 제 자신이 본 것처럼, 느꼈던 것처럼 하는 내용들이 있단 말입니다.]

그녀는 제작진을 놈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비난하고 남한방송은 괴뢰방송 모략방송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체 영상을 보면 남한 방송출연을 해명하는데 급급하다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과연 임씨는 자진해서 돌아간 것일까요? 아니면 강제납북된 걸까요?

살펴보면 임씨는 2011년에 탈북해 중국에서 살다가 2014년 태국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왔다고 합니다.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팬카페까지 만들어지는등 인기를 얻었는데요. 팬카페엔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차석 입학을 축하하는 동영상까지 올라와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여기도 폐쇄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중앙일보가 소식통을 인용해서 임씨의 강제납북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그녀가 살던 고시텔을 보면 정리한 흔적이 없다는 겁니다. 임씨의 사정에 밝다는 A씨의 중앙일보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A씨 (오늘 중앙일보 기사 중/음성대역) : 대부분의 탈북자는 가족까지 데려오려고 합니다. 북한 국가보위성 요원들이 이때 중국에서 납치하거나 접경에 잠복하면서 탈북자를 찾아냅니다.]

정리해보면 강제납북 가능성을 제기한 건데요, 한편 경찰이 음란방송을 한 탈북자 출신 BJ를 수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그 인물이 임씨라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경찰은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그녀가 중국에서 음란방송을 했고 동영상이 퍼지면서 압박감을 느낀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옵니다. 임씨 재입북 논란에 대해 정부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덕행/통일부 대변인 (지난 17일) : 현재 그 관계 기관에서 재입북 조사, 재입북 경위 등에 대해서 조사 중에 있습니다. 저희가 조사가 끝나는 대로 다시 한 번 좀 자세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또 어떤 분은 이런 것들이 굉장히 지금 특이한 현상 아니냐 그랬는데 과거에도 여러 번 있었기 때문에…]

즉 납북이든 자의에 의한 재입북이든 탈북자들이 다시 북에 가는 일이 여러번 있다는 건데요, 탈북자 관리에 구멍이 뚫려있다는 지적이 나올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경찰이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보안수사1대에 사건을 배정했다고 밝혔는데요.

먼저 임지현씨의 입북 경위 철저하게 조사해야하는 건 물론, 탈북자 관리에 허점은 없는지 재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자료출처 : 우리민족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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