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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어도 떼어도…부동산 광풍 타고 번지는 불법 현수막

입력 2015-11-2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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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운대를 잇는 관광단지와 신도시 개발 붐이 일고 있고 요즘 부산은 아파트 분양을 홍보하는 불법 현수막 때문에 골치라고 합니다. 과태료도 소용없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기장 도로변에 아파트 분양을 홍보하는 불법 현수막이 줄줄이 걸렸습니다.

단속반은 현수막을 제거하기 위해 이틀새 다섯 번이나 이 곳을 찾았습니다.

1개 단속반이 하루 평균 수거하는 불법 현수막은 300개. 총 2km 길이로, 1톤 트럭 2대를 가득 채우는 분량입니다.

해운대를 잇는 동부산 관광단지와 신도시 개발붐으로 나타난 현상입니다.

[김지훈 광고물담당/부산 기장군 : 떼어도 떼어도 끝이 없습니다. 시공사에서 현수막을 도로변에 도배하고 있습니다.]

서구와 중구, 동구 등 부산의 원도심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재개발을 위한 지역주택조합이 곳곳에 생기면서 거리엔 투자자를 모으려는 불법 현수막으로 넘쳐납니다.

경쟁이 심해지면서 점점 조직화, 전문화되고 있습니다.

[정진 광고물담당/부산 서구 : (현수막 뒤에) 고유번호가 있습니다. 그 전화번호로 연락이 와서 계약이 성사되면 그 팀이나 본부에 수당이 지급됩니다.]

[분양업체 관계자 : 그걸 보고 전화가 많이 와요. 80% 이상 현수막 손님에 의존합니다.]

부산에서 수거된 불법 현수막은 올해만 10만 개로 일부 자치구는 4억 원이 넘는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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