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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마차에 점집에…불법 노점 판치는 아라뱃길 '몸살'

입력 2015-10-24 20:59 수정 2015-10-2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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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과 서해를 잇는 경인 아라뱃길에는 주말마다 많은 나들이객이 몰리지요. 최근 무질서한 노점상들이 우후죽순 생기면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단속 현장에 이희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인 아라뱃길 공원 앞, 먹거리 포장마차에 타로 점집, 자전거 세차장까지 노점 30여 개가 줄지어 있습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 : 여기서는 불법 영업하시는 겁니다. 당장 철거하십시요.]

다리 밑에 불법 노점을 금지한다는 현수막을 걸어놨지만, 바로 밑에서 한쪽에서는 버젓이 막걸리를 팔고 있고 또다른 한쪽에는 자전거 수리 업체까지 등장했습니다.

술을 마시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주말엔 쓰레기가 20톤 넘게 쏟아집니다.

[환경 미화원 : 음식물 (쓰레기) 다. 컵라면, 캔맥주, 소주, 맥주. 많이 나와요.]

주차 문제도 심각합니다.

[정선영/인천 작전동 : 보기에도 안 좋은 것도 있고. 아이들도 무작정 사달라고 떼쓰기도 하고. 주차할 때 방해가 되기도 하고요.]

일부 노점상들이 주차장 안까지 들어오면서, 정작 차들은 바로 옆 길가에 주차를 하기도 합니다.

경찰과 지자체와 관계기관이 합동 단속에 나섰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미리 단속 소식을 듣은 상인들은 사라졌다, 나타나기를 반복합니다.

[노점 상인 : 내가 먹고 살기 위해서 했지. 범법 행위 했습니까?]

주말 하루 방문객은 8천명에 달하지만 18㎞ 운하 구간에 휴게소는 5곳 뿐입니다.

합법적인 편의 시설을 늘리고,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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