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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옮긴 '노량진 컵밥거리'…기존 명성 이어갈까?

입력 2015-10-2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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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노량진 학원가 명물로 자리 잡았지만, 그동안 여러 갈등에 시달렸던 '컵밥'이 구청과 협의 끝에 170m 떨어진 공식 노점거리로 이주를 마쳤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깔끔한 디자인의 노점 안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릅니다.

무질서하고, 통행을 방해하던 기존의 컵밥거리 풍경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불법 노점으로 골머리를 앓던 동작구청은 상인들과 협의를 거쳐 노량진 학원가에 밀집해있던 컵밥 노점 28개를 최근 170m 떨어진 곳으로 옮겼습니다.

주인들은 1300만 원씩 내고 새 점포를 얻었고 동작구는 4억 8000만 원을 들여 전기와 하수 등 시설을 지원했습니다

일단 컵밥 이용객들의 반응은 좋습니다.

[윤근호/수험생 : 딱히 멀다고 생각하지 않고 이 정도는 올만하다 생각해요.]

노점 주인들은 매달 5만 원씩을 지역 발전기금으로 내기로 했고 향후 세금도 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양용/노점 주인 : 서로 상생관계로 뭔가 만들어진다면 저희도 충분히 동참할 마음도 있고 동참하겠습니다. (세금) 내는 데 대해서.]

하지만 새로 이전한 곳은 기존 컵밥거리보다 유동 인구가 훨씬 적은 곳이어서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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