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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인상 발표에 '사라지는 빈 병'…술도 못 팔 지경

입력 2015-10-1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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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빈병대란이라고 합니다. 정부가 빈병 회수율을 올리겠다고 내년부터 빈병값을 두배 이상 올리겠다고 하면서 빈병보기가 어려워졌고, 술도 팔지 못하는 상황까지 됐다고 합니다.

먼저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휴일을 맞아 손님이 모여드는 노량진 수산시장, 술을 찾는 손님이 이어집니다.

[손님 : 사장님, 여기 소주 한 병 주세요.]

하지만 술이 잘 팔려도 걱정입니다. 다시 냉장고를 채울 술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희석/시장 상인 : (술을) 주문해도 오지를 않네요. 주문한 지 5일이 넘었는데도. 굉장히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다른 가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동남/시장 상인 : (술을) 여기 가서 몇 병 빌려 오고, 저기 가서 빌려 오고 했어요. 주문해봐야 안 들어오니까, 물건이.]

일부 가게에서 이렇게 소주 맥주 구하기가 어렵게 된 이유는 빈 병 품귀현상 때문입니다.

지난 9월 정부는 내년부터 빈 병 값을 2배 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자 회수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p 떨어졌습니다.

[서정록 상무이사/한국주류산업협회 : 일부 생산라인을 중단하고, 도매상이나 업소에서 요구하고 있는 양을 다 못 주고 있는 형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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