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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치킨집 창업' 도전…장사 안돼 폐업 악순환

입력 2015-10-0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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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소득에서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렇게 OECD 1등을 할 정도라는데, 반면에 자영업자들의 삶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주로 선택하게 되는 치킨집이 우리나라에 얼마나 있냐하면 맥도날드 전세계 매장수 보다도 많다고 합니다. 그만큼 살아남기 힘들다는 거죠.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신촌의 한 골목입니다.

치킨과 호프, 고깃집들이 연달아 모여 있습니다.

진입 장벽이 낮아 자영업자들이 쉽게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2013년 조사결과 우리나라의 치킨집은 3만 6천여 개나 됐습니다.

프랜차이즈의 대명사 맥도날드의 전 세계 매장 수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하지만 자영업자 대부분은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치킨집 주인 : 전년도 대비해서 한 30~40% 떨어진 거 같아요. 직원들, 아르바이트 수도 많이 줄게 되고….]

[고깃집 주인 : 이 남은 데(가게들)에서 한, 두 집 빼놓고는 거의 다 적자라고 보면 돼요.]

전체 자영업자 수는 줄고 있지만, 치킨집이 포함된 숙박 및 음식점의 수는 해마다 늘어 2013년 68만 6천여 곳이나 됐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살아남기는 쉽지 않습니다.

2004년부터 10년 동안 새로 문을 연 자영업 점포 6개 중 1개꼴만 살아남았습니다.

생계를 위해 창업에 나선 560여만 명의 자영업자들, 오늘도 힘겨운 생존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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