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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범죄 총 177만건…전년 대비 발생 줄고 검거 늘었다

입력 2015-10-2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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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서 발생한 범죄는 총 177만건으로 2013년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검거율은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은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에 범죄통계 분석센터를 설치, 운영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4 범죄통계'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통계에는 지난해 발생한 총 범죄 발생 및 검거자료와 최근 5년간 발생한 범죄 추이 등을 담겼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범죄 건수는 총 177만8966건이다. 2013년보다 약 8만건이 줄었다.

검거건수는 139만2112건으로 총 발생건수 대비 78.3% 수준을 보였다. 전년도(76.5%)보다 1.8% 가량 오른 수치다.

다만 살인, 강도, 강간·강제추행, 절도, 폭력, 사기 등 주요 6대 범죄는 발생건수도 줄고 검거건수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발생한 주요 6대 범죄는 81만8264건, 이중 54만9337건이 검거됐다. 전년도 86만7832건 발생에 55만547건 검거와 비교하면 각각 6.7%, 0.2% 감소했다.

전체 발생건수 대비 검거율은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사기범죄(7.3%p), 성폭력(6.5%p), 절도(3.8%p), 강도(3.7%p), 폭력(1.0%p), 살인(0.4%p) 순이었다.

경찰은 "불법사금융과 전화금융사기 등 서민경제침해사범에 대한 특별·상시단속을 벌이고 상대적으로 검거율이 낮았던 침입 강·절도에 대한 지속적이고 강도 높은 검거활동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또 전국 74개 경찰서에 '성폭력 전담수사팀'을 추가 설치하고 '신상등록대상자 전담관리 인원'을 86명으로 증원한 부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범행 동기별로 살펴보면 살인·강간·폭력의 경우 '우발적' 요인이 많았으며 재산범죄인 절도·강도·사기의 경우 '이욕'으로 인한 범죄가 많았다.

국적별로는 6대 범죄 모두 국내 체류가 가장 많은 중국 국적 범죄자가 가장 많았다.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체류 중국인은 전체 외국인 체류인구 109만1531명 중 절반 이상(54만6746명, 50.1%)을 차지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축적된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치안정책 수립에 반영한다면 합리적인 범죄 예방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치안정책연구소의 통계분석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치안 거버넌스 차원에서 통계분석 결과를 유관기관과 공유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4 범죄통계는 사이버경찰청(http://police.go.kr) 정보공개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다음달부터는 국가통계포털(http://kosis.kr)에서도 조회할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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