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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가족 단식 나흘째…학부모 2명 탈진

입력 2014-07-17 21:47 수정 2014-07-1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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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면서 단식에 들어간 희생자 가족들은 말그대로 악전고투 중입니다. 오늘(17일) 한 사람은 탈진해서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을 하던 안산 단원고 희생자의 학부모인 이모 씨가 탈진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뙤약볕에서 나흘째 단식을 이어간 데다 30도까지 올라간 기온 탓에 정신을 잃은 겁니다.

[김영오/희생자 유가족 : 몸이 만신창이가 된 상태에서 링거를 맞고 있는데 바로 회복은 못할 것 같고 며칠 입원하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합니다.]

같은 곳에서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하던 다른 학부모 김모 씨도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하는 희생자 가족들도 물과 소금만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세월호 특별법에 수사권과 기소권이 포함될 때까지 단식을 계속한다는 각오입니다.

오늘 기자회견에선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며 진상규명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김병권/희생자 유가족 : 우리를 청와대에 불러 약속했던 특별법 제정이 거짓말이 아니었음을 분명히 확인해 주십시오.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학부모들은 오는 19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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