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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후 첫 북미대화 시작…식량지원 논의

입력 2012-02-23 12:11 수정 2012-02-2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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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체제의 북한이 처음으로 북미 대화에 나섰습니다. 일단 출발 분위기는 긍정적이라고 합니다.

베이징 정용환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정일 사후 처음 열리는 북미 고위급 회담이 긍정적 신호와 함께 시작됐습니다.

북한은 한성렬 유엔 주재 차석대사를 베이징에 파견해 회담을 뒷받침하도록 하는 등 단단히 준비한 기세가 전해집니다.

미국 측에선 북한이 요구해온 식량지원 문제에 대해 논의 대상이라고 밝혀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마크 토너/미 국무부 부대변인 : 북한에 (식량지원 관련) 우려사항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우려 사항이 제기될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토너 부대변인은 이어 이번 회담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과거보다 미래를 논의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쓰겠다고 말해 유연하게 협상에 임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이런 미국의 입장 변화에 화답해 북한 측에서도 우라늄농축 프로그램 중단을 넘어서 비핵화를 향해 한발짝 더 나아가는 조치를 카드로 갖고 나왔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특히 북미 사전 접촉을 담당해온 한성렬 차석대사를 이번 회담에 파견한 것은 북한 측에서도 성과 없이는 돌아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란 풀입니다.

이번 북미 대화가 긍정적인 성과를 낳을 경우 공전하고 있는 6자회담도 빠르게 제궤도를 찾아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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