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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고위급 회담, 베이징서 4개월 만에 재개

입력 2012-02-23 10:49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첫 북미대화


우라늄농축프로그램 중단-식량지원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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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첫 북미대화


우라늄농축프로그램 중단-식량지원 논의

북한의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첫 북미대화가 23일 베이징에서 열렸다.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이하 현지시간)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만나 제3차 고위급 회담을 시작했다.

이번 북미대화는 지난해 10월28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2차 고위급 회담이 열린 이후 4개월 만이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회담장으로 향하기에 앞서 현지숙소인 웨스틴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은 `게임데이'"라고 밝혀 이번 회담의 핵심의제인 북한의 비핵화 사전조치와 대북 식량지원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전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취재진을 만나 "(북한에)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서고 나서 비교적 빨리 북미대화를 재개하기로 결정한 것은 긍정적인 사인이라고 본다"며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비교적 활발하게 기자들과 접촉하고 있으나 북한대사관 내 관사를 숙소로 이용하는 김 제1부상은 지난 21일 회담 참석을 목적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후 취재진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김 제1부상은 입국 직후 공항에서 "이번 대화에 어떤 기대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기다릴 것"이라고 짧게 답했을 뿐이다.

미측은 이번 회담에서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중단과 함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 대량살상무기(WMD) 실험 모라토리엄 선언 등의 비핵화 사전조치를 북측에 요구할 방침이다.

북측은 30만t 규모의 곡물지원과 대북제재 해제 등을 요구하면서 미측으로부터 최대한 양보를 끌어내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 대표단은 김 제1부상과 리근 외무성 미국국장, 최선희 부국장, 미측은 데이비스 특별대표와 클리포드 하트 6자회담 특사, 시드니 사일러 국가안보회의(NSC) 한국담당 보좌관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오전 회담이 끝나면 주중 미국대사관에서 오후 회담이 이어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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