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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특별대표 "북한 주민 복지에 관심있다"

입력 2012-02-22 20:08

"과거보다 미래 논의..비핵화뿐 아니라 인권도 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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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보다 미래 논의..비핵화뿐 아니라 인권도 의제"

글린 데이비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3차 북미 고위급 회담을 하루 앞둔 22일 "과거보다 미래를 논의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이날 숙소인 웨스틴호텔에서 한 약식 기자회견에서 "모두가 다음 단계인 6자회담으로 나아가는 것을 바라고 있으므로 (이번 회담에서)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북한 주민의 복지에 관심이 있다"고 밝혀 북한에 대한 영양지원 문제를 회담에서 비중있게 다룰 것임을 시사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이번 회담에서는 비핵화 의제뿐 아니라 (북한의) 인권과 인도주의 문제도 의제로 삼을 것"이라며 "북한이 협조적인 태도로 회담에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데이비스 특별대표와의 일문일답.

-- 6자회담 재개를 가로막는 장애물은 무엇이라고 보나.

▲ 북한에 달렸다고 했다. 모든 관련국이 6자회담 재개를 원한다. 그러나 회담을 위한 회담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다. 우리는 북한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는 사인을 원한다. 미국은 북한이 9.19 공동성명에서 다른 6자회담 당사국에 약속했던 사항들을 지킬 자세가 돼 있는지를 보고자 한다. 과거의 싸움을 되풀이하는 데 관심이 없다.

--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새 지도자(김정은)에 대한 어떤 정보를 얻고자 하는가.

▲ 이번 회담에서 김정은이 어떤 지도자인지를 알아보려고 온 것이 아니다. 우리는 비핵화, 비확산, 인권 및 인도주의 문제 등과 관련해 새 지도부가 무엇을 할 준비가 돼 있는지에 더 큰 관심이 있다. 북한의 이웃들, 특히 한국과 일본과 대화를 재개할 생각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도 중요한 목적이다. 이미 내놓았던 기존 입장을 얘기하는 데 너무 긴 시간을 보내지 말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영양 지원 문제와 관련해 북미 간에 이견이 있는데..

▲북한이 몇주 전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입장을 내놓았다. (북한은) 일정한 양의 식량, 특히 곡물을 가능한 많이 얻고자 한다. 우리는 우선 북한 주민들의 복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 둘째로 기술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내일 그 문제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영양 지원과 관련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김정은 체제 후 첫 북미 회담이 갖는 의미는.

▲북한은 새 지도자를 맞이했고 이것이 내일 우리 회담의 기본적인 배경이다. 그가 어떤 방향성과 어떤 정책을 갖고 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새 지도부가 들어선 뒤 비교적 빨리 북미대화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은 긍정적인 사인이라고 본다. 그러나 성과는 이번 회담의 결과를 봐야한다. 새 지도부가 다른 6자회담 당사국들과 함께 앞으로 나아갈 의향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중요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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