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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청와대 회유 의혹' 보도로 판도라 상자 열려"

입력 2014-12-1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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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회유 의혹이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도 가장 뜨거운 주제였습니다. 야당은 "JTBC 보도로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며 청와대 관계자들을 국회 증인으로 불러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류정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청와대 회유 의혹과 관련된 JTBC 보도를 인용하며 정부 여당을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안민석 의원/새정치연합 : 어젯밤 언론 보도에 의하면 문서유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한 경위가 민정수석실 직원에게 '자백하면 기소하지 않겠다'는 회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회유는 없었다는 (장관의) 답변은 거짓말 아닙니까.]

[황교안/법무부 장관 : (한 경위의) 변호사들이 '회유 전화 한 일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좀 더 그 부분에 대해 살펴봐야 합니다.]

새정치연합은 "외압 의혹이 불거진 상황에서 검찰 수사를 믿을 수는 없게 됐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이 문제를 청와대 소관 상임위인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다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우윤근 원내대표/새정치연합 :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습니다. 이제 하루빨리 국회 운영위를 소집하고 청와대 관계자를 불러내 그 진상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야 합니다.]

특검과 국정조사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한 경위 회유 의혹에 대해선 입을 다문 채 '청와대 문책론'이 확산되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박대출 대변인/새누리당 : (야당은)'청와대 사람을 바꾸라', '장관을 바꾸라'며 사퇴론을 남발해왔습니다. 대통령 인사권을 훼손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정윤회 씨 국정개입 의혹의 해법을 놓고 여야 입장이 엇갈리면서 임시국회 상임위가 제대로 열릴지도 불투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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