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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성 흡연율 OECD '최고'…못 살수록 더 피운다

입력 2014-09-1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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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건복지부가 오늘(17일)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우리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OECD 국가 가운데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또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흡연율은 높았습니다.

황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시간, 식사를 마친 회사원들이 하나 둘 모여 담배를 피웁니다.

[김동일/회사원 : 한 갑 정도 피워요. 처음엔 그런(스트레스) 이유로 시작했는데, 시간이 가니까 습관적으로 피우는 것 같아요.]

지난해 우리나라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42.1%였습니다.

전년도에 비해 약간 떨어졌지만, 여전히 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입니다.

특히 3, 40대 남성의 경우 2명 중 1명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담배를 하루 한 갑 이상 피우는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 질환에 걸릴 확률도 높았습니다.

소득 수준에 따른 흡연율 차이도 확연했습니다.

소득 하위 25% 남성의 흡연율은 47.5%로 고소득층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았고, 중하위층의 흡연율도 전체 평균을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담뱃값 인상에 따른 추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에 집중될거란 사실이 수치로 입증 됨에 따라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한 거센 반발도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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