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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상에 전자담배 품귀 현상…"해롭긴 마찬가지"

입력 2014-09-1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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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소식은 흡연자, 금연자 모두 궁금한 소식일 것 같습니다. 담뱃값 인상안 발표 여파로 전자담배를 찾는 흡연자들이 늘고 있다고 어제(14일) 보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대부분 전자담배는 건강에 덜 해로울걸로 믿지만, 실상은 다르다고 합니다.

오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 인터넷 쇼핑몰에 전자담배가 품절됐다는 안내문이 뜹니다.

담뱃값 인상 소식에 장기적으로 비용부담이 적은 전자담배를 찾는 흡연자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또 전자담배가 냄새가 안나고 유독물질이 적어 덜 해로운 데다 금연에도 도움이 될 거란 인식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설명은 전혀 다릅니다.

[김철환/서울백병원 금연클리닉 교수 : 담배 끊을 때 가장 좋은 방법처럼 얘기하고, 청소년들이 피워도 괜찮은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잘못 알려진 것이고요. 전자담배를 권장할 만한 이유는 없습니다.]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보다 발암물질이 적지만,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히드 같은 독성물질은 여전히 들어있습니다.

또 단순한 수증기로 알려진 것과 달리 전자담배의 연기엔 니코틴과 니켈 등이 들어 있어 간접흡연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게 세계보건기구 WHO의 경고입니다.

다만 금연이 불가능한 경우 전자담배가 대안이란 의견도 나옵니다.

[정유석/단국대 의대 의학과 교수 : 중독에 취약한 분들이 있기 때문에요. (그런 분들은) 전자담배로 바꿔서 피우는 게 장기적인 해악은 덜 할 것으로 예상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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