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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보다 어리지만…리더십 갖춘 '젊은 감독' 전성시대

입력 2015-04-0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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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 스포츠 하면 나이 지긋한 감독과 젊은 선수들을 떠올리기 마련인데요. 요즘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30대 감독들이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40대 선수들이 경기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 지도자 경험도 없이 39살에 팀을 맡았는데, 2년 만에 우승팀 감독이 됐습니다.

[김세진 감독/OK저축은행 : 선수들을 한데 뭉치게 하는 것,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게 하는 것에 치중했고, 하려는 의지와 기운이 맞아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OK저축은행을 벤치마킹한 듯 최근 현대캐피탈도 코치 경험조차 없는 39살 최태웅에게 팀 지휘봉을 맡겼습니다.

프로농구도 다르지 않습니다.

KT는 39살 조동현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했는데, 현역선수인 LG 문태종보다 한 살 어립니다.

프로야구도 LG 이병규, 삼성 진갑용 등 40대 선수들과 KIA 김기태, 넥센 염경엽 감독 등 40대 감독을, 같은 경기장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45살 김병지가 현역선수인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은 12개 팀 중 9개 팀 사령탑이 40대입니다.

[김정효 박사/체육철학 : 기존 체제가 한계에 부딪혔다는 뜻이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할 때 대안으로 참신함, 신선함, 도전 등을 젊은 감독들에게 기대하는 거죠.]

나이가 어려도 전략과 리더십을 갖췄다면, 나이가 많아도 체력이 받쳐준다면 경기장에선 나이가, 등번호처럼 숫자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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