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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2년만에 우승…김세진은 어떻게 기적을 썼을까?

입력 2015-04-02 22:25 수정 2015-04-0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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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세진 감독의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창단 2년 만에 자타공인 최강인 신치용 감독의 삼성화재를 꺾고 우승했습니다. 다들 기적이라고 하는데, 기적도 그 이면엔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지죠.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배구만 잘했던 건 아닙니다. 쇼처럼 보였던 김세진식 리더십, 팀이 연패에 빠지자 감독과 선수들이 함께 번지점프를 하고, 경기에서 이겼을 땐 다 함께 춤을 췄습니다.

역사도 경험도 짧은 신생팀, 동료들과 그리고 팬들과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구심점을 만든 겁니다.

외국인 선수 시몬, 시몬스터란 별명을 얻을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외국인 선수의 가치는 어떻게 활용하는냐에 달렸는데, 세터 이민규의 재치만점 토스로 시몬은 센터와 라이트를 오가며 맹활약했습니다.

시몬이 막히면 빠른 공격의 송명근과 송희채로 상대를 공략했는데, 김세진식 전술운용이었습니다.

30초 작전타임, 초보감독답지 않게 차분하고 냉정합니다.

[김세진 감독/OK저축은행 : 서두르지 마. 미안할 것 없어. 그냥 가.]

다그치는 대신 선수들 어깨도 두드려주는 등 흥분하는 법이 없었습니다.

스승 신치용 감독에게 많은 걸 배워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김세진 감독, 다음 시즌엔 얼마나 더 강해질지 벌써부터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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