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프로야구 한신 오승환 선수가 시즌 35세이브를 달성했습니다. 나고야의 태양, 선동열의 한 시즌 최다기록인 38세이브도 시간 문제입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돌직구 하나로 일본 무대에서도 통할까 싶었는데, 어느새 35세이브.
일본 현지도 놀란 분위기입니다.
일본 언론은 '돌부처가 일본 야구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오승환이 다시 진격을 준비한다'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센트럴리그 구원 1위 오승환, 데뷔 첫 해만 놓고보면 이미 선동열을 뛰어 넘었습니다.
선동열은 일본 진출 첫 해인 1996년, 고작 3세이브에 그쳤습니다.
선동열은 이듬해인 97년 부활에 성공하면서 한국선수 최다인 38세이브를 기록했는데, 오승환은 선동열의 그 대기록에 3개 차로 따라 붙었습니다.
[이광권/일본야구 해설위원 : 지금 현재로선, 오승환의 기록이나 볼스피드나 제구나 마지막 종속의 힘을 보면, 오승환이 (예전 선동열보다) 조금 낫다고 봐야죠.]
한신의 올 시즌 남은 경기는 앞으로 12경기, 오승환이 그 중 몇 경기에 나올지는 모르지만 세이브 하나하나가 일본 야구사를 바꾸는 것 만은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