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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패째' 오승환 "빨리 기분 전환하겠다"

입력 2014-08-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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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뒤 3번째로 패전투수가 된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가 분위기 전환에 방점을 찍었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산케이 스포츠'는 오승환이 전날 요미우리 타이거즈전을 마치고 "결과가 나빴기 때문에 특별히 할 말은 없다"며 "내일부터 분위기 전환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고 27일 보도했다.

26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원정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말 등판한 오승환은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3번째 패전(1승)이자 5번째 블론세이브(세이브 상황에 올라온 투수가 동점 혹은 역전을 허용하는 것)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64에서 1.98로 치솟았다.

한신에도 여러모로 안타까운 패배였다.

센트럴리그 선두 도약을 노렸던 한신(60승1무52패)은 이날 패배로 선두 요미우리(61승1무48패)와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진 2위가 됐다.

일본프로야구는 리그 우승팀을 가리는 클라이맥스 시리즈 스테이지2에서 정규리그 1위 팀에 1승을 먼저 주고 6전4선승제 경기를 치른다. 반면 2위는 3위 팀과 겨룬 후 올라와야 한다.

한신으로서는 1승을 안고 시작하는데다 충분한 휴식까지 취할 수 있는 정규리그 1위가 탐날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 11경기 연속 경기 무실점 행진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자랑한 오승환이었기에 이날 패배가 뼈아펐다.

하지만 오승환은 "항상 같은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르지만 오늘은 결과가 나빴다. 특별히 할 말은 없다"며 "내일부터 빨리 기분을 전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오승환과 호흡을 맞췄던 베테랑 포수 쓰루오카 가즈나리(37)는 "책임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쓰루오카는 오승환의 폭투를 가랑이 사이로 빠뜨리는 등 아쉬웠다.

그는 "오승환의 몸에 힘이 들어간 것은 알고 있었는데 두 차례 폭투를 막을 수 없었다"며 "상대가 편안히 치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책임을 느낀다"고 스스로 질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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