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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MB 정권의 차지철?'

입력 2017-09-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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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7일)의 한마디는 'MB 정권의 차지철?'입니다.

2009년 2월 이명박 대통령이 원세훈 국정원장을 임명했을 때 말이 많았습니다. 서울시 공무원이던 그가 MB를 만나 출세길에 접어들었고 장관까지 한 것은 알겠는데, 국가 기밀정보를 총 책임지는 국정원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세훈은 이 대통령 임기 끝까지 4년 넘게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 비밀이 요즘 밝혀지고 있습니다. 원세훈의 국정원이 만든 댓글부대, 알고 보니 야권 인사만 공격한 게 아니었습니다. "원희룡은 뒤에서 칼을 꽂을 회색분자." "홍준표는 자기가 뜨려고 아군에 총부리를 겨눈다." "교수 이상돈은 박쥐."… MB를 조금이라도 불편하게 하면 여권 인사고 뭐고 무자비한 공격을 해댄 것입니다.

박정희 시절의 경호실장 차지철. 그는 "각하의 심기를 경호한다"며 온갖 짓을 다했고 결국 정권은 몰락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정원의 불법행위에 어디까지 개입했는지는 검찰이 밝혀낼 것입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대통령으로서 사람을 잘못 써서 헌법적 가치를 훼손한 책임에 대해서는 결코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 뉴스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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