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정몽원 회장 "남북 단일팀, 선수 피해 없게 최선 다하겠다"

입력 2017-07-19 15:2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정몽원 회장 "남북 단일팀, 선수 피해 없게 최선 다하겠다"


정몽원(62)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한라그룹 회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관련해 "우리 선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협회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19일 태릉 선수촌 챔피언 하우스에서 열린 'G-200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한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최근 경색된 남북 관계를 풀기 위한 해법 중 하나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을 추진 중이다.

단일팀이 구성되면 남북 화해 무드 조성에 기여하는 측면이 크지만 올림픽 하나만을 바라보고 수년간 준비한 한국 선수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모양새가 된다.

정 회장은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그 질문을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나라의 큰 뜻을 생각해야 하고, 나라의 큰 현안인데, 따라야 한다"고 전제했다.

그는 "하지만 선수 보호를 하지 않는 협회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 선수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재까지는 단일팀과 관련해서 아무것도 진전된 게 없다. 선수를 보호할 수 있는 안을 갖고 대한체육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을 통해서 우리의 의견이 관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러 머리(29·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과 이에 대해 많은 얘기를 했지만, 우리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라면 흔들리지 않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피아니스트 출신의 국가대표 공격수 한수진(30)은 "우리 선수들은 협회에서 우리를 보호해줄 거로 생각한다"며 "우리가 고민한다고 해서 변화될 것은 없다. 주어진 상황에서 선수들 자리에서 열심히 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장웅 북 IOC 위원 "남북 단일팀 한다는 말 자체가 우습다" 한국 태권도, 세계선수권 종합우승…9월 평양서 시범공연 [팩트체크] 올림픽 '남북 단일팀' 현실 가능성은? [여당]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제안…성사 가능성은? 꽉 막힌 남북관계, 스포츠 교류로 활로 뚫리나 문 대통령, '평창 남북 단일팀' 제안…"인류화합 기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