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래 vs 현재 권력 충돌 조짐…당청, 사사건건 마찰

입력 2015-06-01 15:11 수정 2015-06-01 15:1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등 주요 사안마다 당·청 갈등이 불거지면서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충돌이 가시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7월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청와대에 할 말은 하겠다"던 김무성 대표가 당선되면서 당·청 간에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지난해 7월) : (당이 여론을) 대통령께 가감 없이 전달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야 했는데 그 점이 좀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뒤 김 대표는 "개헌 논의가 정치권에서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가 청와대가 반발하자 사과했지만 앙금은 남았습니다.

올 초 유승민 의원이 친박계가 지지한 이주영 의원을 꺾고 원내대표에 선출되면서 당·청 갈등은 표면화할 조짐을 보였습니다.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지난 2월) : 박심, 당심, 여러 말들이 있지만 우리가 제일 두려운 것은 민심입니다. 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습니다.]

유 원내대표는 취임 이후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란 취지의 발언으로 청와대와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당시 이완구 총리 거취 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당·청 간 온도차가 나타났습니다.

당·청 갈등은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 과정에서 더욱 노골화하는 모습입니다.

국민연금 연계 논란에 이어 국회법 개정안 위헌 논란까지 파열음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집권 3년 차 중반에 접어들면서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 사이의 균형추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김무성 "개정 국회법 위헌성 여부 논의할 것" 문재인 "국회법 개정안, 취지는 '강제력 부여'" 커지는 국회법 후폭풍…'강제성' 놓고 여야 공방 치열 이인제, 국회법 개정 논란에 "김무성, 청와대 찾아가라" 이정현 "국회법 개정안, 국가 근간 흔들 수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