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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거부에 삭발 투쟁…사드 결정에 성주 민심 폭발

입력 2016-07-1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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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개월 동안 주민 설득 작업을 한 일본의 경우를 보셨는데요. 어떻게 한마디 말도 없을 수 있느냐, 성주 군민들의 반발은 더 격앙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등교를 거부하고, 삭발투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JTBC 제휴사인 대구일보 박준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학교에 등교할 시간, 초등학교 1학년생과 부모가 함께 피켓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배정하/학부모 : 저희 아파트 내어 드릴테니까 (국방부 장관이) 아들, 손자 다 데리고 오셔서 여기 살아보셨으면 좋겠어요, 몇 년간.]

몇 해 전 청정지역이라 귀농한 배 씨는 사드가 배치된다는 소식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생활 터전이 위협받는다'는 불안감에 자발적인 릴레이 삭발 투쟁이 이어졌습니다

참여를 원하는 군민들이 너무 많아 하루 5명으로 인원을 제한할 정도입니다.

군수와 군의회 의장 등 10여 명이 참여한 단식 농성은 사흘째 계속됐습니다.

[배재만 의장/성주군의회 : 철회가 되든지, 재검토가 될 때까지 이 한 몸 던지겠습니다.]

밤에는 사드 반대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행사 주체도, 시간, 장소 약속도 없이 시작됐지만 그제 200여 명이 모였던 집회 인원은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대구경북지역 30여 개 시민사회단체도 대구의 새누리당 경북도당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사드배치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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