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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인당 노동시간, 8년째 OECD 2위…임금은 하위권

입력 2016-08-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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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근무 시간 얘기가 나왔으니까요, 우리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OECD 회원국 가운데 멕시코에 이어서 두 번째로 노동시간이 길다는 우리나라인데요. 이렇게 일해서 버는 돈, 연간 실질 임금은 OECD 평균에도 못 미칩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한국의 1인당 노동시간은 2113시간.

34개 OECD 회원국 평균인 1766시간보다는 두 달 정도, 노동시간이 가장 짧은 독일보다는 4달을 더 일했습니다.

한 때 우리는 노동시간이 가장 긴 나라였지만 2008년부터 멕시코에 1위를 내줬습니다.

일하는 시간은 길지만 버는 돈은 OECD 평균에도 못 미칩니다.

연간 실질임금이 3만 3110달러로 4만 달러 수준인 OECD평균의 80% 수준입니다.

시간당 임금으로 따지면 4달 적게 일하는 독일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실질임금이 이렇게 낮은 건 최저임금도 못받는 사람이 260만 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10%가 넘기 때문입니다.

노동시간 1위를 기록한 멕시코 역시 연간 실질임금은 꼴찌였습니다.

장시간 노동에 저임금 체제에서 벗어나, 생산성을 높이고 고임금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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