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대북 확성기 방송시설을 철거하라며 위협한 최후통첩 시간이 4시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군은 최고 경계태세를 유지하면서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주찬 기자, 북한군의 움직임에 변화가 좀 있습니까?
[기자]
북한군의 확성기 타격 준비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이미 준전시상태를 선포하고 완전군장 상태에서 대기 중에 있으며, 전방지역엔 직사화기인 76.2mm 견인포 등이 배치됐다고 전했습니다.
군은 오늘(22일)도 전방 11개 확성방송기를 가동해 대북 방송을 진행하고 있어 북한의 대응이 예의주시됩니다.
[앵커]
우리 군의 대응태세는 어떻습니까?
[기자]
우리 군은 무인기 등 한미 연합감시자산을 총동원해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도 전군 최고수준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고요. 북한의 추가 도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했습니다.
앞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어제 저녁 긴급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하고 이번에야말로 북한 도발의 악순환 고리를 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긴장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한미 연합공조 체제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오전에는 최윤희 합참의장과 미국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이 전화를 하고, 실시간 연합작전체제 구축을 확인했습니다.
뎀프시 미 합참의장은 특히 북한이 도발하면 한미동맹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전 11시부터 조금 전인 오후 1시까진 미7공군 F-16 전투기와 우리 F-15K 전투기 8대를 동원해 예상 적 폭격과 격퇴 훈련을 전방지역 전역에 걸쳐 실시했습니다.
또 다련장 로켓과 자주포 등 대규모 화력을 갖춘 주한미군 제210화력여단 등 부대들도 비상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