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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도발 방식? '통첩 시한 넘긴 후' 미사일 발사나 사이버테러 유력

입력 2015-08-2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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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북 심리전 방송을 중단하고 대북 확성기를 철거하지 않으면 군사행동에 나서겠다'며 최후통첩으로 제시한 22일 오후 5시가 다가오면서 추가도발에 대한 여러 시나리오가 제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전면전까지 가는 위험 부담은 안지 않겠지만 며칠 후 기습적으로 대남 공격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우리측 대북확성기에 대한 직접 타격 가능성은 있지만 다른 형태의 도발에도 경계심을 높여야 할 상황이다.

현재 유력시 되고 있는 도발 시나리오는 단거리미사일 발사다. 북한은 한미연합 훈련을 전후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해온 전력이 있다.

양욱 군사평론가는 "NLL 인근에서 미사일을 쏜다거나 함포를 전방으로 배치하는 등 무력시위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시기는 최후 통첩 시간을 훌쩍 넘기고 군의 피로도가 높아진 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용현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도 전면전 보다는 "북한이 'KN-02 단거리 미사일' 등을 발사하는 저강도 무력시위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북한이 대북 확성기 타격을 언급하기는 했지만 이에 대한 즉각 공격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은 "북한이 76.2㎜ 견인포를 DMZ로 이동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를 통한 대북확성기 직접 타격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며 "확성기에 대한 공격이 이어진다면 타격 수단과 공격 지점이 어디인지 단정짓기 어려운 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북한은 늘 우리 예상을 넘어 새로운 방식으로 공격을 감행해왔다"며 "군사행동이 아닌 사이버테러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1년과 2013년, 방송사와 은행 전산망을 해킹한 것처럼 국가기관전산망을 마비시키는 공격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 측 정보당국은 북한이 사이버전을 위해 6000명에 가까운 병력을 육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전력 사이버사령부'를 창설, 사이버 전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관련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도발도 일종의 전쟁행위인데 이미 시간, 장소, 방법이 예상되는 상태에서 북한이 공격을 이어가겠냐"며 "시일이 지난 후 기습 형식으로 공격을 이어가겠지만 방식은 예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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