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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플로리다 총기참사 현장 방문…부상자·의료진 격려

입력 2018-02-17 16:14 수정 2018-02-1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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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플로리다 총기참사 현장 방문…부상자·의료진 격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고교 총격 사건이 발생한 플로리다주 파크랜드를 방문했다고 AP·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총격이 일어난 고교 인근에 있는브로워드 헬스 노스 병원을 찾아 부상자를 위로하는 한편 인명구조를 위해 노력한 의료진에 고마움을 전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희생자들과 만나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 매우 슬프다"는 심경을 밝혔다.

아울러 의료진의 신속한 대응으로 일부 희생자가 20분 만에 병원으로 이송된 데대해 "기록적"이라며 "훌륭한 일을 해냈다"고 칭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로워드 카운티 경찰서를 찾아 총격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에게도 "용감하게 목숨을 구한 행동"에 감사를 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은 총격 사건이 일어난 지 이틀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백악관을 떠나기 직전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플로리다로 떠나 지구 상에서 가장 용감한 사람들과 삶이 완전히 산산조각이 난 이들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피해자 가족들은 이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의 강경한 대처를 주문했다.

총격이 일어난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 졸업반인 케빈 트레호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이 아닌, 더 강력한 총기 안전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밤 학교 인근에서 열린 촛불집회에는 1천여 명이 참가해 "총기는 인제 그만" 등의 구호를 외치며 총기규제 강화를 촉구했다.

한 참가자는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11살짜리 아들 배런이 있지 않으냐며 "배런을 보호하자, 그리고 이곳과 다른 모든 곳의 아이들도 보호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총격 사건 현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겨울철마다 연휴나 주말을 주로 보내는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불과 차로 45분 거리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9일 '대통령의 날'휴일이 끼어있는 이번 주말 연휴도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보낼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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