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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총격범' 치밀한 계획범죄 정황…"화재경보 울려 유인"
입력 2018-02-1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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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플로리다 고교 총기 사건은 치밀히 계획된 범죄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범인은 화재 대피 알람을 울려 학생들을 복도로 나오도록 유도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풀밭에 엎드린 용의자에게 수갑을 채웁니다.
플로리다 고등학교에서 총격으로 17명을 살해한 니콜라스 크루즈입니다.
크루즈가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크루즈는 학교에 침입한 뒤 화재비상벨을 울렸고 학생들이 대피를 위해 복도로 나오자 무차별 총격을 시작했습니다.
최단시간 내 많은 인명 살상을 위해 학생들을 유인한 겁니다.
[스콧 이스라엘/브로워드 경찰서장 : 용의자는 17건의 계획된 살인으로 기소됐습니다.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판결을 받아 정의가 실현되게 할 겁니다.]
크루즈는 범행에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칼과 총기와 관련된 사진과 글을 올렸고 가방에 총탄을 넣고 왔다가 학교에서 쫓겨난 적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정확한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경찰은 크루즈가 재학당시 전 여자친구와 불화가 있었다는 증언을 토대로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이번 사건을 애도하고 해당고교를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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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주 / 사회2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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