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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검찰 출석 "조작 몰랐다"…'윗선 수사' 막바지

입력 2017-07-26 21:03 수정 2017-07-26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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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26일) 오후 이용주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때 공명선거추진단 단장을 맡으면서 이유미씨가 조작한 문준용씨 취업 특혜 관련 제보를 전달받은 인물입니다.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신진 기자, 검찰은 어떤 내용을 주로 조사하고 있습니까? 이용주 의원이 제보 조작 사실을 사전에 알았는지, 또 몰랐다면 조작에 대한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았는지를 추궁하고 있다는 얘기인가요?

[기자]

검찰은 이 의원이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게서 제보를 전달받는 과정에서 조작 사실을 알았는지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습니다.

또 검찰은 이 의원이 조작 사실을 몰랐다 하더라도 공명선거추진단의 단장으로 최종 의사 결정자인만큼 검증에 소홀한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이 제보를 전달한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또 검증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용주 의원은 피의자 신분이 아닙니다. 일단 참고인 신분인데. 뭐라고 얘기를 하고 들어갔습니까?

[기자]

이 의원은 오늘 오후 4시 검찰에 출석해 아직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기 전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는데요.

그러면서도 당 차원의 조직적인 조작은 없었다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용주/국민의당 의원 : 저희들은 국민들을 결코 속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제보 과정에서 조작된 증거가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앵커]

이 의원 '윗선'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 검찰은 어떤 이야기를 합니까?

[기자]

검찰 관계자는 직접 조작을 한 이유미씨나 공모했다는 혐의를 받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뿐 아니라, 증거와 진술이 있으면 그 '윗선'까지 수사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내비쳐 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번 주 안에 수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히기도 해서, 이 의원이 사실상 마지막 소환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검찰은 이 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앞서 피의자로 소환했던 공명선거추진단의 김성훈, 김인원 전 부단장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도 결정할 계획입니다.

[앵커]

신진 기자, 이른바 윗선이라는 것이 박지원 당시 위원장, 이 정도 일 텐데 거기까지는 안 간다는 게 검찰의 분위기라는 건가요?

[기자]

네 일단 이번 주 안에 수사를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계속해서 밝히고 있기 때문에 오늘 이용주 의원을 끝으로 추가 소환자는 없을 거라는 분위기가 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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