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피겨 스케이팅의 꽃이라면 점프를 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김연아 선수는 이 점프의 교과서라고 불립니다. 다양한 점프들을 저희와 함께 예습하시면서 피겨스케이팅을, 그리고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더 즐길 준비를 해보시는 것 어떨까요?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마치 한 마리 나비처럼 우아하면서도 강렬한 점프는 다른 어떤 기술보다도 관중의 눈을 사로잡는데요.
그런데 어려운 점프 기술, 알고 보시나요.
피겨 점프엔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스케이트 날 앞부분을 찍어 도약하는 토 점프와 에지를 이용해 한 발로 얼음을 밀듯이 점프하는 에지 점프로 나뉘는데요.
먼저 토 점프입니다.
러츠는 길게 후진하다 상체를 반대로 감았다 풀어 젖히며 점프하는데, 왼발 아웃 에지 상태에서 오른발 토픽으로 뛰어올라 오른발로 착지합니다.
플립은 전진하다가 반 바퀴를 돌아 회전 추진력을 얻은 뒤 점프하는데 왼발 인 에지 상태에서 오른발 토픽을 찍어 오른발로 내려옵니다.
연결 점프로 주로 쓰이는 토루프는 러츠·플립과 달리 왼발 토픽을 찍어 도약합니다.
김연아는 쇼트와 프리에서 모두 첫 점프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는데, 기본점수만 10.1점인 고난도 점프입니다.
에지 점프는 쉽게 다리 모양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살코는 다리가 한자로 팔(八)자 모양이 되고, 룹은 알파벳 X자가 됩니다.
악셀은 점프 중 유일하게 앞을 보며 도약하기 때문에 다른 점프에 비해 반 바퀴를 더 돌고 내려옵니다.
[이은희/피겨 코치(1992 알베르빌 올림픽 피겨 출전) : 싱글부터 더블을 하면서 5종 더블에서 자신의 장점이 좋은 점프를 찾아서 먼저 트리플을 성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겨 규정상 점프는 쇼트에선 3번, 프리에선 7번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