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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는 사연을 싣고…남자싱글 금-은-동 '3인3색 스토리'

입력 2014-02-16 01:49 수정 2014-02-16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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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일의병장의 후손, 카자흐스탄 데니스 텐의 동메달. 일본 하뉴 유즈루의 아시아선수 첫 금메달, 캐나다의 저주를 떠올리게 한 패트릭 챈의 은메달까지, 피겨 남자싱글은 많은 뒷이야기를 남겼는데요.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쇼트프로그램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1위를 한 하뉴 유즈루, 프리스케이팅에선 점프 실수를 두 차례나 하며 흔들렸습니다.

쇼트에서 하뉴에 3.93점 뒤져 프리에서 역전을 노렸던 패트릭 챈은 하뉴의 실수를 본 뒤 곧바로 연기에 나섰지만 점프에서 한 번, 두 번, 세 번이나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결국 하뉴가 아시아선수로는 처음 남자싱글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더구나 하뉴의 스승인 캐나다 출신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4년 전 김연아에 이어 이번에 하뉴까지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 꿈을 이뤘습니다.

[하뉴 유즈루/일본 피겨 국가대표 : 올림픽을 위해 그간 배웠던 모든 것을 쏟아냈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뉴는 3년 전 지진해일로 폐허가 된 센다이 출신. 이번 금메달로 고향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반대로 세계선수권을 세 차례나 제패한 패트릭 챈은, 캐나다 출신은 올림픽 피겨 남자싱글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다는 캐나다의 저주를 이어갔습니다.

카자흐스탄에 첫 동메달을 선물한 데니스 텐, 작은 기적을 연출했는데요, 쇼트에서 9위였지만 프리에서 실수 없는 안정적인 연기로 3위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텐은 고조부가항일의병장 민긍호 선생이어서 우리 국민들에게도 큰 자부심을 안겨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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