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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에이스' 심석희, 쇼트트랙 여자 1500m 은메달

입력 2014-02-16 01:43 수정 2014-02-16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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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느덧 소치동계올림픽도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어제(15일) 우리 선수단에서 반가운 메달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쇼트트랙 여자 1500 m 에서 여고생 심석희 선수가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세계 1위에 금메달 후보였던 터라 아쉬움이 조금은 남지만 그래도 정말 수고했습니다.

소치 현지에서 온누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초반 레이스는 압도적인 심석희의 페이스였습니다.

예선에서도 좀처럼 1위를 놓치지 않았고, 준결승에서는 맨 뒤에서 선두 자리까지 아웃코스를 치고 나가는 폭발적인 레이스를 보였습니다.

결승에서도 심석희 만의 아웃코스 추월로 줄곧 선두 자리를 지켰는데, 한 바퀴 반을 남기고 중국의 저우양에게 안쪽을 내주며 추월당했고 결국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1500m 세계 1위이기에, 조금 아쉬운 결과지만 심석희는 남은 경기에서 꼭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각오입니다.

[심석희/쇼트트랙 여자 1500m 은메달 : 제 자신으로서도 많이 아쉬움을 느끼지만, 지금은 아쉬움보다는 올림픽 은메달이라는 값진 메달에 더 만족하게 되는 거 같아요.]

주말을 맞아 하루 휴식을 가진 김연아는 이상화, 박승희, 박승주와 함께 쇼트트랙 경기장을 찾아 우리 선수들을 응원했습니다.

심석희는 18일 쇼트트랙 여자 1000m와 3000m 계주에서 세계 1위의 자존심 회복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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