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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 매직' 김연아-하뉴 연달아 신기록 금메달

입력 2014-02-15 09:40 수정 2014-02-1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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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오서(51·캐나다) 코치의 매직이다.

오서 코치는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만들었다. 그것도 세계 신기록도 세우게 했다.

오서의 제자 하뉴 유즈루(20)는 일본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최초 금메달리스트로 등극했다. 하뉴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겨울올림픽 남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78.64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의 101.45점을 더해 280.09점으로 2위 패트릭 챈(캐나다·275.62점)을 4.47점 차로 따돌렸다. 쇼트 점수는 남자 싱글 사상 최초로 100점을 넘는 신기록을 작성했다.

하뉴는 2006 토리노겨울올림픽 여자싱글 금메달을 딴 아라카와 시즈카에 이어 일본에 피겨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일본 남자 피겨는 물론 아시아 출신 최초의 남자싱글 금메달리스트다. 또 19세69일의 하뉴는 10대 선수로는 두 번째로 올림픽 남자 피겨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역대 남자 피겨 최연소 금메달의 주인공은 1948년 생모리츠 대회에서 18세202일로 우승한 딕 버튼(미국)이다.  

오서는 4년 전 밴쿠버대회에서는 '피겨여왕' 김연아(24)의 코치였다. 당시 김연아도 228.56으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고 우승했다. 연달아 남녀 피겨 싱글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만큼 오서의 지도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오서는 김연아와 2011년 결별 후 2012년 하뉴를 맡았다. 하뉴는 시니어로 올라와 2011년 4대륙선수권 은메달과 2012년 세계선수권 동메달 등 각종 국제 무대에서 빼어난 성적을 올렸지만 아직 미완의 대기였다. 특기인 점프를 가다듬는 게 필요했다. 오서는 다리로만 스케이트를 타던 하뉴의 습관을 고치고 온 몸을 활용한 스케이팅을 익히도록 지시했고 점프 능력을 향상시켰다.

마침내 하뉴는 2012-2013시즌 국제빙상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과 4대륙선수권에서 각각 2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 12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세계선수권 우승자 챈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어 소치올림픽에서 쇼트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고 우승했다.

J스포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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