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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로 '지카바이러스' 감염 확인…미국서 첫 사례

입력 2016-02-0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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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 접촉으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보고됐습니다. 우리 방역당국은 감염이 의심될 경우 여성은 한 달 정도 임신 유예기간을 두고 남성도 상당 기간 피임 기구를 사용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성문규 기자입니다.

[기자]

베네수엘라를 다녀온 사람과 성관계를 가진 미국 텍사스주의 한 환자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성 접촉으로 인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CDC는 전파자와 감염자의 성별을 밝히진 않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주로 남성의 정액을 매개로 감염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카 바이러스 유행지역에서 돌아온 남성은 증상이 없어도 1달간 콘돔을 사용하고, 감염 증상이 있거나 확진을 받은 경우에는 완치 후 6개월간 콘돔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한편,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지카 바이러스 유행 지역을 여행한 여성은 한 달 정도 임신 유예 기간을 두는 것이 안전하다며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습니다.

지카 바이러스는 오늘(3일)도 전 세계로 확산돼 태국에서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20대 남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추가로 감염되고, 아일랜드에서는 첫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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