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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 비상인데…질병본부 주요 자리 '구멍'

입력 2016-02-0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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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 때 정부의 대응이 안일했던 부분을 지적하면서 많이 얘기가 됐던데, 위기 상황에서 대처할 컨트럴타워가 없다는 것이었죠. 이번에도 좀 걱정이 되는 부분이 메르스 관련 징계로 주요 자리가 공석인 질병관리본부 상황입니다.

성문규 기자입니다.

[기자]

차관급으로 격상된 신임 질병관리본부장에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장이 임명됐습니다.

호흡기 분야 권위자로 임상 경험이 풍부하고 연구실적도 뛰어나다는 게 선임 배경입니다.

[정기석/질병관리본부장 : (지카바이러스는) 과할 정도로 대비하는 게 불충분한 대비보다는 낫거든요. 불편하더라도 차단을 철저히 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러기엔 조직 상태가 말이 아닙니다.

질병관리본부 내 4개 센터 중 감염병관리센터장은 메르스 사태 책임을 물어 직위해제됐고, 질병예방센터와 장기이식관리센터를 책임졌던 정은경 센터장이 새로 만들어진 긴급상황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후임 인사가 아직 나지 않았습니다.

감사원은 정 센터장에 대해서도 중징계 요청을 한 상태입니다.

외국인 입국자가 가장 많은 인천공항검역소는 출마를 선언한 김원종 전 소장의 사퇴 이후 한 달째 빈자리입니다.

감사원이 중징계를 요청한 질병관리본부 직원은 모두 8명.

중앙인사위원회에서 징계를 확정하기까지 적어도 한 달은 걸릴 것으로 보여 방역 최전선의 인사 공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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