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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폭탄' 버튼 누른 트럼프…'폭발 여부' 11일 새벽 결과

입력 2019-05-10 20:28

미, 중 수입품 2천억달러에 25% 관세 부과
트럼프 "최종 협상 결렬 시 추가 부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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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 수입품 2천억달러에 25% 관세 부과
트럼프 "최종 협상 결렬 시 추가 부과" 경고


[앵커]

미국이 예고한 대로 2000억 달러, 약 235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중국 대표단과 첫날 회담을 마친 뒤 내린 조치인데, 중국은 보복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잠시 뒤 다시 후속 협상이 시작되면 내일(11일) 새벽쯤에 최종 결과가 나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미·중 무역 전쟁의 판이 더 커졌습니다.

미국 시각 10일 0시.

미국은 2000억 달러, 약 235조 원에 달하는 중국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10%의 관세율이 배 이상으로 커진 것입니다.

관세 부과 결정에 앞서 미·중 대표단은 90분간 협상을 진행했지만 타결짓지 못했습니다.

협상 막바지 미국은 기술탈취나 기술이전 강요 등의 핵심 사안에 대해 입법으로 쐐기를 박자는 입장이었고, 중국은 난색을 표했습니다.

중국은 곧바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어쩔 수 없이 보복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고율 추가 관세에도 상하이종합지수는 되레 3.1% 상승했습니다.

시장은 양측에 협상 타결 의지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AP통신은 "10일 0시부터 중국을 출발한 화물에 관세가 적용된다"며 "미국에 들어가기까지 3∼4주가 걸리기 때문에 양측이 시간을 번 셈"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최종 협상도 결렬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로 3250억 달러어치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해놓고 있습니다.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에 적잖은 파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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