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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치기로 2억 다이아몬드 절도…70대 용의자 검거

입력 2015-09-11 15:48 수정 2015-09-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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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0일) 부산의 한 백화점에서 2억 3000만 원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가짜와 바꿔치기하고 달아났던 용의자가 서울에서 붙잡혔습니다. 훔친 반지는 이미 처분한 뒤였습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어젯밤 10시 반쯤 반지 절도 용의자인 72살 박모 씨를 서울역 대합실에서 검거했습니다.

박 씨는 부산에서 KTX를 타고 서울로 왔다가 잠복하고 있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사건 발생 8시간여 만입니다.

어제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각, 부산의 한 백화점 귀금속점으로 들어가는 박 씨의 모습이 백화점 CCTV에 잡혔습니다.

박 씨가 매장에 들른 후 시가 2억 3000만 원짜리 다이아몬드 반지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매장 직원이 잠시 다른 일을 하는 사이 자신이 준비해온 가짜 반지와 진품을 바꿔치기한 겁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단 7분.

박 씨는 앞서 이번 주에만 두 차례나 이 매장에 들러 진품 사진을 찍는 등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훔친 다이아몬드 반지는 이미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씨는 동일한 수법으로 지난달 21일 서울의 백화점 명품 매장에서 시가 1억 9000만 원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서울의 한 보석점에서 없어진 3800만 원짜리 반지도 박 씨의 범행으로 보고 사건 경위와 함께 추가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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