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70년 전 여관비 이제야 갚습니다" 80대 역사학자의 편지

입력 2015-09-11 11:5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지난달 25일. 경북 청송군 진보면사무소에 현금 50만원과 편지가 든 등기우편 한 통이 도착했습니다.

보낸 사람은 대학교수를 지낸 80대 역사학자였습니다.

경북 영양이 고향인 이 교수. 서울에서 중학교를 다니던 중 해방을 맞아 고향으로 가는 길에 진보면의 한 여관에서 하룻밤을 묵었는데, 돈이 없어 여관 주인이 없는 틈을 타 도망쳤습니다.

이후 숙박비를 내지 않은 것이 평생 마음의 짐이 됐다고 합니다.

70년이 지나 여관을 찾았지만 이미 사라지고, 고민 끝에 진보면 여관 업무에 써달라며 면사무소에 돈을 보냈건데요.

진보면은 이 돈으로 양심 거울을 만들어 숙박업소에 기증했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차량에 엉덩이를 '쑥'…'헐리우드 액션' 사기단 검거 외제차 모는 여성 노린 강도, 시민들 추격에 붙잡혀 "100일 후 완치"…환자에 마취약 주사한 가짜 한의사 [뉴스브리핑] 마트서 햄·참치 1억 8천만원어치 '슬쩍'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