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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실질적 진전 있어야"…대선 이전 회담 신중

입력 2020-07-16 08:07 수정 2020-07-1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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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 비핵화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어야 3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이전에 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렇게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다만 북한과 미국 사이에 중요한 진전이 있을 경우에 10월 깜짝 회담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폼페이오 장관이 북미 정상회담의 전제 조건을 제시했군요. 구체적인 내용부터 살펴보죠.

[기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공동선언의 실질적 진전 가능성을 3차 회담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했습니다.

비핵화에 진전 가능성이 없으면 11월 미국 대선 이전 회담은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말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은 2년 전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제시된 결과를 달성하는데 있어 실질적 진전을 이룰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 경우에만 정상회담에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앵커]

폼페이오 장관 대화의지를 거듭 내비치면서 북한의 입장 변화도 촉구했습니까?

[기자]

폼페이오 장관은 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분쟁해결 또 안정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잠재적 해결에 이를 수 있는 방식을 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이 대목도 들어보겠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북한이 마음을 바꾸기를 바랍니다. 올바른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대화에 참여하기를 기대합니다. 일본·한국·중국도 모두 원하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진 대담 행사에서는 미 대선 전 북미회담 가능성에 대해 그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북미 정상 간 중요한 진전을 이룰 경우 깜짝 회담이 이어질 가능성은 닫아두지는 않았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도움이 된다면 회담을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고 폼페이오 장관도 정상회담보다 낮은 단계든 고위 지도자가 다시 모이든 대화를 계속하기를 매우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미국이 연일 중국에 대한 압박 카드를 꺼내들면서 두 나라의 충돌도 계속되고 있지 않습니까? 폼페이오 장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인사에 대한 제재 가능성도 언급했다고요.

[기자]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술기업이 인권침해와 탄압을 일삼는 정권에 물적 지원을 제공했다며 일부 임직원에 대해 비자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화웨이에 대해서는 반체제 이사를 검열하고 신장지역을 탄압하는 등 중국 공산당 감시국가의 일부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중국의 반응도 궁금합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최근 전방위 압박에 대해서 중국도 조목조목 반박을 하고 나섰다고요.

[기자]

중국은 사안별로 미국과 각을 세우고 나섰습니다.

미국의 홍콩 제재에 대해서는 내정에 대한 난폭한 간섭이라며 미국의 관련 인원과 기관 제재로 보복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이 불법이라는 미국의 주장에 대해서도 주권과 권리는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역내 안전을 훼손하는 것은 미국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미중 갈등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특히 남중국해 문제를 놓고는 무력 충돌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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