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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화 신호 속…국방장관은 "북한, 불량국가" 압박

입력 2020-07-0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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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이 북한을 향해 다시 대화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미 국방 장관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마크 에스퍼 장관은 북한을 불량 국가라고 부르면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대량 살상 무기 폐기 이른바 CVID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대화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어도 북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북한과 이란과 같은 불량국가에 의해 자행되는 공격적인 활동들을 억지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취임 1년을 맞아 전 세계 미군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입니다.

'불량국가'는 그동안 북한이 강력하게 반발해 온 표현입니다.

하지만 에스퍼 장관은 지난 2월에도 북한을 불량국가라고 부른 바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일본, 호주 국방장관과의 화상회담 결과를 발표한 공동성명에도 북한 관련 내용을 넣었습니다.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등에 대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 즉 CVID를 달성하기 위해 분명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겁니다.

북한을 향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행정부 공식 자료에 CVID라는 표현이 다시 등장한 건 이례적입니다.

미국은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반발을 고려해 CVID라는 표현을 자제해 왔습니다.

대화의 문은 열어놓지만 북한에 대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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