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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야권, 대통령 해외 순방에 "비정상"

입력 2016-05-27 20:46 수정 2016-05-27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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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오늘(27일)은 정치부 유한울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유 기자, 오늘 첫 번째 키워드는 대통령 순방이죠?

[기자]

네, 오늘 첫 번째 키워드는 '비정상적'인 순방, 이렇게 잡아봤습니다.

[앵커]

비정상적인 순방, 오늘 야당이 그렇게 말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야권이 일제히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순방을 놓고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앵커]

야당이 정상이 아니라고 하는 배경은 뭡니까?

[기자]

네,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G7 정상회의에 옵서버 자격으로라도 참석하지 않은 부분을 지적한 건데요. 미일간 신밀월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데다 북핵 문제 등 중요한 의제를 다루고 있는 상황에서 순방 일정을 조정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청와대는 "아프리카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또 G7과 관계 없이 오래 전에 이미 순방 일정이 정해져 있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바로 옆에서 굉장히 중요한 외교무대가 펼쳐지고 있는데 저멀리 아프리카에 갔다, 그래서 비정상이라는 건데, 야당이 대통령 순방을 직접 공개적인 비판을 하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니죠?

[기자]

네, 그동안 대통령의 외교 활동에 대해서 야당의 비판이 매번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반도 주변 상황이 녹록지 않아 아프리카 순방에 대한 비판이 적지 않은 상황이고요. 또 오늘 거부권 행사된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로 넘어가죠. '대도 총리', 무슨 말입니까?

[기자]

"도장을 대신 찍는 총리"라는 뜻으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오늘 처음 꺼내든 단어입니다. 한번 들어보실까요.

[박지원 원내대표/국민의당 : 대독 총리는 들어봤지만 대도 총리가 탄생하는 것 같아서 참으로 마음이 착잡합니다.]

황교안 총리가 오늘 임시 국무회의를 대통령 대신 주재해서 청문회 활성화법에 대한 재의 요구안을 의결한 것을 꼬집은 단어입니다. 박 대통령이 순방 중 거부권을 전자결재를 통해서 '꼼수 행사'했다는 지적되기도 하겠는데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전자결재는 노무현 정부에서 만든 것"이라며 여기에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대독, 대도 그러니까 어감이 이상하기는 한데 황 총리뿐 아니라 이번 정부 들어서 나온 총리들이 여럿 있는데 계속해서 대도까지는 아니고 대독, 그러니까 대통령 얘기를 대신 한다, 대신 읽는다 이런 얘기는 많이 나왔죠?

[기자]

네, 총리가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상황을, 대통령 대신 연설문을 읽는다, 즉 대독한다는 표현으로 꼬집은 건데요. 현 정부에서도 여러 총리들이 이런 비판을 피해가지는 못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정두언 의원/새누리당 : 사석에서 할 수 있는 얘기를 공석에서 해야지 그게 소신 있는 총리입니다. 그게 책임 총리입니다. 그런데 그냥 매끈하게 넘어가면 그게 무슨 총리예요. 그게 의전 총리고 대독 총리죠.]

[앵커]

마지막 키워드로 넘어가죠. 쓸쓸한 말로, 누구 이야기입니까?

[기자]

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처남 이성호 전 워싱턴DC 한인회장입니다. 그러니까 이희호 여사의 막냇동생입니다. 지난 24일 서울 시내 오피스텔에서 홀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망 시기가 19일로 추정된다고 하니 닷새간 죽음을 아무도 몰랐다는 것입니다. 이 전 회장은 DJ 정권 때 정권 실세로도 불렸는데요. 정권 말기 벤처 비리 등 각종 의혹에 연루됐고, 가족과 떨어져 쓸쓸한 노후를 보내왔다고 합니다.

[앵커]

약 20년 전 실세로 불리던 DJ의 처남이죠. 그 처남의 쓸쓸한 죽음… 정치부 유한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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