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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 밤 10시 목포 상륙…내륙 동서 가로질러 질주

입력 2019-10-02 20:12 수정 2019-10-02 22:01

내일(3일) 오전 동해로 빠져나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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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3일) 오전 동해로 빠져나갈 듯


[앵커]

제18호 태풍 '미탁'이 제주를 지나서 지금 목포 쪽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2시간쯤 뒤면 상륙해서 내륙을 동서로 가로지릅니다. 목포와 영암, 경남 거창을 지나서 내일(3일) 오전에 경북 영덕으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이미 제주와 전남 지역 곳곳에서 집 지붕이 날아가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일부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세계적 행사인 부산국제영화제도 오늘 예정된 전야제를 취소했습니다. 먼저 목포를 연결하겠습니다.

정진명 기자, 오늘 굉장히 비바람이 거센 것 같습니다.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불과 한 두시간 전만 해도 바람은 강하지 않고 비만 세차게 내렸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부터 비바람이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점차 가까워지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제 옆으로는 태풍을 피해 정박한 어선들이 보입니다.

이 어선들은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이렇게 단단히 줄을 묶어놨고 서로 빽빽이 붙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어선이 전남지역 각 항포구에 3만여 척이 피해 있습니다.

제18호 태풍 미탁은 조금 뒤인 10시쯤 목포 인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지역 54개 항로, 여객선 93척의 뱃길도 모두 끊겼습니다.

[앵커]

바람도 강하지만 이번 태풍은 특히 비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하루 광주, 전남지역에는 굵은 빗줄기가 쏟아졌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강한 비구름떼의 영향 때문이었는데요.

일부 지역에서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여수 초도에는 시간당 최고 89mm, 고흥 포도에는 81mm를 기록했습니다.

누적강수량을 따져보면 서남 해안과 섬 지역에 20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내륙지역에도 150mm 안팎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앵커]

피해가 그러니까 침수피해가 있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태풍이 아직 상륙하기도 전부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피해는 주로 전남 고흥과 해남, 완도 등에 집중이 됐는데요.

아파트 지하주차장과 주택, 농경지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현재까지 100여 건이 넘는 침수 피해와 토사 유실 등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태풍이 소형급이라고는 하지만 육지를 지나면서 최대 순간풍속 초속 2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예보됐습니다.

[앵커]

이제 2시간쯤 뒤면 지금 정진명 기자가 있는 목포로 태풍이 상륙한다고 했는데 그 이후의 이동경로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기상청은 태풍이 조금 뒤인 10시쯤 목포 인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후 광주를 가까이 지나 경남 거창과 대구를 지나 내일 오전에는 경북 영덕 동해를 빠져나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밤 사이 내륙지방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것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기자]

내일까지. 

[앵커]

정진명 기자, 지금 비바람 때문에 방송이 여의치가 않은 모양인데 일단 거기까지는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좀 하고 제주로 넘기겠습니다. 정진명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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