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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 전망…타파와 비교하면? 최대 고비는 언제?

입력 2019-10-02 09:00 수정 2019-10-0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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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제 18호 태풍 미탁 소식보다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자리 함께 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아침& (06:57 ~ 08:30) / 진행 : 이정헌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안녕하세요.]

[앵커]

센터장님, 지금 태풍 미탁이 중국 상하이 동쪽 해상을 지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시속 20km 정도의 이동속도인데 이 정도면 그렇게 빠른 건 아니죠?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그렇습니다. 어제까지 계속 북진해 올라왔죠. 서북서진해서 올라오다가 상해 쪽에서 방향을 우리나라 쪽으로 틀고 있습니다. 그럼 이 태풍이 전향한다고 우리가 얘기를 할 때는 방향을 바꿀 때는 속도가 좀 늦어집니다. 현재는 시속 20km 이하 정도로 늦어진 상태인데. 일단 방향을 바꿔서 제주 쪽으로 올라오기 시작하면 다시 속도는 조금씩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새벽에 나온 예보에 따르면 오늘 저녁 8시쯤 제주도 쪽에 가장 가깝게접근을 해서 위쪽으로 올라올 것이다라고 예보가 되어 있는데. 그렇게 보면 되겠습니까?
 
  • 제18호 태풍 미탁…이동 경로는?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현재 예상대로 보면 일단 오후 한 3시 전후해서 제주도 서쪽해상을 지나가고요. 그다음에 밤 9시 전후에 목포 서남서쪽 한 100km 해상이니까 실제로 호남 쪽 내륙으로 상륙하는 건 자정 전후가 되지 않을까 일단 보입니다. 보여서 상륙한 다음에 바로 동쪽으로 바꿔서 대구 북쪽으로 지나갑니다. 그래서 대구 가장 가깝게 지나갈 때가 내일 아침 한 8시 정도가 됩니다. 이제 지나가서 그다음에는 동해상으로 빠져서 독도 쪽으로 빠져나가는 진로로 일단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상륙지점도 오늘 상황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까?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그렇습니다. 아직은 약간 유동적입니다. 원래 처음에 예상했던 것과 지금 계속 약간씩 바뀌고 있거든요. 이게 그러니까 원래 예상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축이 조금 더 변하면 더 남쪽으로 틀어들어 올라올 수도 있고. 만일 그대로 버텨준다면 약간 더 북쪽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큰 줄기로 현재 예를 들어서 그대로 제주 서쪽을 지나서 호남 쪽으로 상륙을 해서 동해안으로 빠져나가는 건 다 똑같습니다. 그 정도는 가는데 다만 어디로 약간 상륙할지 위치가 조금 변할 수가 있다는 거죠. 동쪽으로도 마찬가지죠. 들어오는 위치가 달라지면 동쪽으로 빠져나가는 위치도 다르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기상청 같은 경우는 울진 쪽으로 빠지는 걸 보고 있고요. 예를 들어서 링링 같은 경우는 강릉 정도로 빠져나가는 걸 보고 있거든요. 그 정도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번 태풍 타파처럼 상륙하지 않고 대한해협 쪽으로 빠져나갔으면 좋겠는데 그럴 가능성은 지금 없고. 일단 상륙은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말씀이신가요.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지난번도 상륙할 것은 안 봤죠. 단지 마지막에 약간 더 대마도 쪽으로 붙어서 통과해 나갔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거의 지금으로 봐서는 상륙한다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앵커]

지금 세력이라든지 크기는 어때요.
 
  • 제18호 태풍 미탁…규모와 강도는?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실제로 가을 태풍 치고는 아주 강한 태풍은 아닙니다. 가장 최근에 왔던 타파, 지난번에 대마도 쪽으로 지나갔던 타파 세력과 비교해도 그때보다는 약간 약합니다. 타파가 제주 인근 해상을 지나갈 때 중심 최대풍속이 그 당시에 35m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예상이 27m 정도를 보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우리나라 가장 근접해서 반도 쪽이죠, 우리나라 내륙쪽. 부산과 가장 가까울 때가 32m 정도였는데, 초속. 지금은 목포 앞바다 정도 들어올 때가  25m 정도 봅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타파보다 한 7~8m 정도 풍속이 좀 약한 정도의 태풍이고요. 제주를 일단 지나서 우리나라 남부지방 쪽으로 접근하면서 소형 태풍으로 약화가 됩니다. 실제로 타파 같은 경우는 중형으로 계속 나갔거든요. 그러니까 타파보다는 약간 약한 정도다. 예를 들어서 타파 한 25m 풍속 정도면 기와가 막 날리는 정도거든요. 그러면 지난번 타파 같은 경우는 중심 최대풍속은 나무가 뽑히고 사람도 날아갈 수 있는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크기가 소형으로 줄어들고 세력도 조금 약해진다고 하더라도 일단 상륙을 하게 되면 피해는 생길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제17호 태풍 '타파' 보다 세력 약할 듯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그건 사실 타파에 비해서 약하다는 것이지…]

[앵커]

소형 태풍도 태풍이고요.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그럼요, 중심 최대풍속이 25m라면 굉장히 강한 겁니다. 더더군다나 지금 일단 상륙하는 지점이 남해안으로 해서 대구 쪽으로 이동을 해 나가면 제주도라든가 남해안, 남부 지방 전부 다 태풍의 우측 반원에 속합니다. 우측 반원은 보통 태풍의 중심 풍속에서 좌측보다 한 30% 정도 바람이 더 강하거든요. 그러니까 실제로 큰 지역이 대개 남부지역 쪽으로 거쳐나가기 때문에 피해는 상당히 클 것으로 일단 예상이 됩니다.

[앵커]

일단 지금 제주도를 비롯해서 남부지방에 비가 꽤 많이 내리고 있는데. 최대 고비는 언제쯤이라고 봐야 되겠습니까? 지금도 위험한 일들이 많이 있고요. 오후에도 고비라고 보여지기는 합니다만 최대 고비는 오늘 저녁부터로 봐야 됩니까?
 
  • 태풍 미탁 최대 고비는 언제?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일단 제주도는 피크타임이라고 그러죠. 그 시간. 그러니까 1시간을 딱 얘기를 한다면 제주도는 15시 그다음에 호남 해안지역 정도는 한 10시에서 밤 11시 정도가 될 겁니다. 그다음에 대구는 내일 아침 8시 정도. 그런데 문제는 지금 같은 경우는 이런 태풍 같은 경우는 앞뒤로 한 3시간 정도 통상 굉장히 위험한 시간으로 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이미 제주는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고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마는 실제로 가장 위험한 시간은 정오부터 실제로 오후 6시까지 그때가 가장 위험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고요. 남부지방은 특히 위험한 것이 태풍이 이제 꺾어서 호남에 상륙을 해서 대구 쪽으로 해서 남부지방을 관통을 하지 않습니까? 그럼 그 우측에 있는 남해안은, 남해안은 실제로 다 가까이 지나가는 시점들이 다 돼요. 그러니까 실제로 남해안 지역 같은 경우는 거의 한 저녁에 접어들면서 내일 아침까지는 계속 위험한 시간이 됩니다, 남해안 지역은. 그러니까 남해안 지역은 굉장히 해일이라든가 너울, 월파 이런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봐야 되고요. 비도 또 물론 상당히 많이 내립니다. 남해안하고 지리산 인근하고 제주도 지역은. 그러니까 지역 쪽은 좀 굉장히 경계를 해야 되겠죠.]

[앵커]

대구 쪽으로 지나가는 시점이 내일 오전 8시쯤이라고 말씀을 하셨으니까 그이후에 한 서너 시간까지 더한다고 한다면 오늘 낮 12시부터 내일 낮 12시까지 24시간 정도는 경계를 강화해야 되는 시점이군요.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그렇습니다. 그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비바람 피해 대비를 철저히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 북상하는 태풍 미탁…피해 예방하려면?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일단 비도 최고 500mm 이상 예상을 하고 있고요. 특히 동해안 지역, 그다음에 남부지방에서 남해안 지역, 지리산 지역, 제주 지역 이쪽으로는 500mm 이상 가능성이 있고요. 일단 남부지방도 최고 300mm 이상 예상이 되고 있거든요. 이게 지나가면서 사실 짧은 시간에 호우가 내리는 형태가 되기 때문에 피해가 상당히 커질 수가 있습니다. 그런 것도 있고요. 그래서 일단 이쪽 지역으로는 지나가는 지역 쪽으로는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 낮부터 내일 낮까지거든요.그럼그 사이에는 저는 항상 얘기했지만 재산피해는 어쩔 수가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인명피해만은 최대한 줄이는 그런 걸 갖다가 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태풍이 근접할 때는 정말 외출을 좀 자제해 주시고요. 가장 큰 피해가 날아다니는 물체에 다치는 경우거든요. 그다음에 비가 막 오는데 그때 물꼬를 본다든가 그래서 되게 사고가 나시는데 그때는 외출하지 마시고 특히 이러한 지나가는 지역 쪽에서는 특히 남해안 지역 같은 곳에서는 해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이번에는. 그래서 해안 저지대라든가 방파제 이런 데 나가지 마시고요. 특히 이제 지자체 같은 데서는 이번에 해안 쪽의 저지대 지역 주민들. 또 지금 남부지방은 어제서부터 비가 왔기 때문에 사실 산사태라든가 축대, 옹벽 이런 붕괴 가능성이 높거든요. 이런 지역, 위험지역은 다 알고 있습니다. 그 지역에서는 어디가 위험한지. 그런 지역 주민들은 미리 대피하는 그런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미리 미리 대비를 하고 대피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태풍이 왔는데 위험한 곳을 살피겠다고 나가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것 같고요.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그렇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그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끝으로 한 가지만 질문을 더 드리겠습니다. 이번 태풍 큰 피해 없이 잘 지나갔으면 좋겠고요.이후에도 태풍이한두 차례 더 올 가능성이 있습니까?
 
  • '가을태풍' 또 올 가능성은?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사실 어렵습니다, 저도…]

[앵커]

올해는 특히 더 많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을 했습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링링, 타파 때도 그렇고 앞으로 올 가능성이 있다고 제가 계속 말씀드렸고 또 올라왔는데. 사실은 말씀하신 것처럼 안 왔으면 좋겠고요. 그런데 문제는 올해 태풍이 평년보다 많은 이유가 북태평양 고기압 축 자체가 남쪽으로 안 내려가고 있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7월서부터 우리나라 쪽으로 태풍의 길이 지금열려 있어요. 그러니까 태풍이 발생하는 게 우리나라 쪽으로 계속 들어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번 태풍이 지나고 나면 한기가 내려오기는 내려올 것 같아요. 내려와서 북태평양 고기압 축이 약간 내려가는데 그 정도 내려간다고 그러면 우리나라 지금같이 일단 남부지방까지 올라오지는 않겠지만 제주도 정도는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음 번 태풍. 올라온다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이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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