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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할 때도 '미세먼지' 주의…조리 후엔 꼭 환기해야

입력 2015-12-2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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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들으신 것처럼, 중국에서 넘어온 스모그 때문에 오늘(24일) 하루 미세먼지 비상입니다. 중금속에 오염돼있는 스모그라 초미세먼지가 많이 섞여있다고 하니, 행여나 나쁜 물질들이 집안으로 들어올까, 문을 꽁꽁 닫게 되는데요. 하지만 이렇게 밀폐된 상태에서 요리도 하고 생활을 하다보면 실내 상황도 또 장담할 수가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한가로운 오전 시간, 집안의 미세먼지 수치를 재봤습니다.

1㎥당 41㎍이 나왔습니다.

점심 메뉴는 조기 두 마리, 프라이팬에서 생선이 노릇노릇 익어갈 때쯤 다시 미세먼지를 측정했습니다.

4168㎍, 30분 전보다 100배 이상 늘었습니다.

식당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지금 5분 정도 고기를 구우면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봤습니다.

농도가 일반 가정집 평균의 17배 정도 높게 검출됐습니다.

미세먼지 뿐 아니라 초미세먼지와 벤젠과 톨루엔 등 총휘발성유기화합물도 연기에 섞여 실내 공기를 오염시킵니다.

생선을 구울 때 초미세먼지는 평소보다 최대 71배 이상 나왔고, 고기를 구울 땐 이보다 적은 18배 발생하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두통과 빈혈을 일으키고 오래 마실 경우엔 암까지 유발할 수 있어 조리 후엔 30분 정도 꼭 환기를 해줘야 합니다.

그러나 실외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일 땐 중금속 등 더 나쁜 물질이 섞여 들어올 수 있어 환기 장치를 가동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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