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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트럼프 예루살렘 선언' 동참…중동 갈등 새 국면

입력 2017-12-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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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테말라가 이스라엘에 있는 자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는 미국의 일방적인 결정에 세계 나라들 중에 처음으로 뜻을 같이하는 것입니다. 과테말라와 같은 조치를 고려 중인 나라들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수도 발언에 처음으로 동참한 나라는 중미의 과테말라입니다.

지미 모랄레스 과테말라 대통령은 베냐민 베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 뒤 "대사관 이전과 관련해 외교부에 필요한 조치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과테말라는 지난 21일 예루살렘의 지위에 어떤 변화도 없다는 UN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진 9개국 중 하나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모랄레스 대통령의 이번 결정이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는 동시에 자국 내 정치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미국이 후원하는 UN 반부패위원회가 자신의 친형과 아들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가자 이를 무마하기 위한 정치적 노림수라는 설명입니다.

이 매체는 체코와 루마니아 역시 자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조해 원조와 후원을 무기로 한 외교무대 압박이 먹히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6일 트럼프의 '예루살렘 선언' 이후 이스라엘과의 무력 충돌로 숨진 팔레스타인인은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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