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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 살해·암매장한 친엄마…공범 3명도 함께 덜미

입력 2016-02-1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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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아동학대 사건 이후 장기결석 아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면서, 아이의 시신이 발견된 게 벌써 세 번째입니다. 5년 전, 7살이던 큰딸을 살해하고 암매장한 비정한 엄마. 시신도 야산에서 발견됐습니다. 한 집에 살면서 이 엄마를 도와 시신을 유기한 공범 3명도 붙잡혔는데요, 먼저 배승주 기자의 보도 보시고, 전문가와 얘기해보겠습니다.

한 집에 살면서 이 엄마를 도와 시신을 유기한 공범 3명도 붙잡혔는데요, 먼저 배승주 기자의 보도 보시고, 전문가와 얘기해보겠습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야산을 뒤지던 경찰이 42살 박모 씨의 큰딸 A양의 시신을 발견한 건
어제(15일) 오후 5시 반쯤.

지난 2011년 10월 당시 7살이던 A양이 의자에 묶인 채 엄마에 맞아 숨진 지 5년 만입니다.

A양이 집안 벽과 가구에 낙서를 했다는 게 엄마의 폭행 이유였습니다.

[오동욱 계장/경남지방경찰청 강력계 : 가구를 훼손하고 옷 등을 훼손하고 하니까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는데 말을 듣지 않으니까.]

경찰은 박 씨와 함께 시체를 유기한 박 씨의 친구 42살 백모 씨와 45살 이모 씨를 구속하고 이 씨의 언니는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박 씨와 한 집에 살았던 이들은 A양을 포함해 자신의 아이들을 상습적으로 아파트 베란다에 감금하거나 굶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근 장기결석 아동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박 씨의 큰 딸이 실종된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그런데 박 씨가 실종 신고조차 하지 않고 아이 행방에 대해 오락가락 진술하면서 살해됐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경찰은 수습된 시신을 국과수로 옮겨 부검하고 이르면 내일 현장검증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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