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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경찰 "김정남 유족, 김정남 시신 관리해달라 요청"

입력 2017-03-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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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경찰 "김정남 유족, 김정남 시신 관리해달라 요청"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경찰 부청장이 "김정남의 유족이 시신을 말레이시아 정부에서 관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뉴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누르 라시드 부청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김정남의 가족들은 우리가 시신을 관리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며 "이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시신을 관리하는 것 이후의 단계 역시 가족과 논의해야 한다. 경찰은 보건 당국에 시신에 대한 권한을 위임했고 모든 결정은 정부에 달렸다"며 시신 인도를 요구하고 있는 북한에 김정남의 시신을 넘기지 않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누르 라시드 부청장은 그러나 이같은 의사를 표한 유족이나 관련 논의에 참여한 당사자, 의견을 모은 장소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10일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달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독극물 VX 공격을 받아 사망한 사람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아맛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자국에서 암살된 김정남의 신원확인에 자녀의 DNA샘플을 이용했다고 15일 밝혔다. 구체적인 샘플 습득 과정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측은 앞서 김정남의 시신을 방부처리 했다며 2~3주 안에 유족이 시신 인도를 요구하지 않으면 정부 차원에서 처리 방법을 논의할 계획을 밝혔다.

북한은 여전히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된 자국민이 김정남이 아니라 외교여권을 가진 '김철'이며 사인은 심장마비라고 주장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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