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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바둑 대결' 누가 이길까…초반 주도권이 관건

입력 2016-03-09 08:56 수정 2016-03-0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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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알파고의 약점은 초반 포석입니다. 무한대의 경우의 수가 있는 만큼 좋은 수를 찾아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후반에서는 정확한 계산, 수 읽기가 중요해서 알파고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첫판 주도권을 누가 갖느냐가 관건입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알파고의 강점은 많은 양의 빅데이터입니다.

3000만 건의 정보를 저장해 놓고, 거기서부터 스스로 학습하면서 진화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알파고도 약점이 있습니다.

바로 초반 포석입니다.

아직 몇 수 두지 않았기 때문에 경우의 수가 거의 무한대여서 좋은 수를 찾아내기가 그만큼 어렵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알파고는 판후이 2단과의 대결에서 완승했지만, 초반 대국 내용은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후반에 갈수록 빠르고 정확한 계산과 수 읽기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알파고의 반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일 이세돌 9단이 초반에 알파고에게 주도권을 내주게 되면 감정적으로 흔들려서 역전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세돌 9단/프로기사 : 상대방의 기운이라든지 기세를 읽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 이번 대결에서는 그런 것을 읽을 수 없기 때문에 혼자 두는 느낌이 들 수가 있습니다.]

이세돌 9단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하루 2시간 가량 가상훈련을 해왔습니다.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을 혼란스럽게 할 정도로 판을 흔들지, 아니면 알파고의 대응에 이 9단이 흔들릴지 심리적인 대결도 관심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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