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100층을 넘어섰습니다. 예정대로내년에 완공되면 123층이 되는데요, 시민들은 높이가 세계 6번째가 된다는 것보다, 안전문제가 더 눈에 많이 보입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공사용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가파른 계단을 지나 공사가 한창인 롯데월드타워에 올랐습니다.
저는 지금 롯데월드타워 101층에 올라와 있습니다. 서울 시내가 한 눈에 보이고, 제 뒤로 멀리 남산타워까지 보입니다.
내년 말 예정대로 123층까지 완공되면 높이 555m의, 세계에서 6번째로 높은 건물이 됩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롯데월드몰에는 개장 초기엔 한 달에 300만 명 가까운 인파가 몰렸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2월 안전문제가 불거지면서 아쿠아리움과 영화관이 영업정지됐기 때문입니다.
초고층 빌딩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도 여전합니다.
[조영재/서울 송파동 : 존재 자체는 익숙해져 가는데, 애들 데리고 가는 것은 아직은 조심하게 되는 편이에요]
국내 초고층 빌딩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롯데월드타워, 시민들은 더욱 강력한 안전대책을 당부하고 있습니다.